/G마켓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지마켓)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이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 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날 정형권 정형권 G마켓 대표는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희망퇴직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 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 왔다”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인적 쇄신 작업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마트(139480)는 지난 3∼4월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이마트와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둔 지난 6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