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로고.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최근 태풍 ‘야기’로 피해를 본 베트남 북부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30억동(한화 약 1억6000만원)을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베트남 내 사망·실종자는 300명에 달하고, 주택도 26만 채가 소실된 상태다.

이번 지원금 기부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계열사 각 법인이 위치한 하노이와 호찌민의 조국전선위원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계열사는 모두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업 확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37억동(약 2억원)을 전달했다. 2021년에도 베트남 정부 차원의 백신 펀드 조성을 돕기 위해 100억동(약 5억원)을 기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