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상품권·해피머니상품권 등은 여전히 환불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산 시위를 준비하는 모습. /뉴스1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소비자 상담 중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로 인한 ‘신유형상품권(온라인상품권)’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4만5277건이다. 이 중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은 1476건(2.7%)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 1428건(2.6%), 국외여행 1418건(2.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신유형상품권 관련 상담이 1500건에 육박한 건 지난 7월 하순 발생한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 때문이다.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한 각종 온라인 상품권·해피머니 상품권 등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한 것이다. 국외 여행 관련 상담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환불 문의가 많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대형 승용차 관련 상담도 279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같은 차종을 보유한 소비자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