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5000원 미만의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5000원 미만 도시락 판매 비중이 올해 30%를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CU의 5000원 미만 도시락의 연도별 판매 비중은 2020년 29.7%, 2021년 28.2%, 2022년 28.0%, 작년 27.8% 등으로 줄곧 2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1∼8월) 30.2%를 기록했다.
CU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데다 자사 ‘놀라운 시리즈’의 가성비 높은 간편식품이 인기를 끈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상품에서도 저가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올해 CU에서 판매한 1000원 이하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올해 출시한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은 110만 개 이상 팔렸고, 지난달 선보인 1천원 두부도 출시 보름 만에 3만여 개가 판매됐다.
CU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다음 달까지 4000원 안팎의 간편식 10종을 선보인다.
컵밥 5종(치킨마요·참치마요·스팸마요·돈가스·매콤제육)을 3000원 후반대에, 컵요리 5종(탕수육·양념만두·매콤떡강정·마라떡강정·고구마맛탕)을 4000원 중반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