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속 가맹본사들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사들의 수수료 대폭 인상 행위 등을 독·과점 사업자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을 포함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정현식 협회장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나명석 협회 수석부회장, 10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발족식을 마친 비대위는 곧바로 첫 회의를 통해 ▲각 사별 현황 및 대응 방법 ▲개선 의견 ▲비대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들은 이달 중으로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롤 공정위에 정식으로 신고할 예정이다.

정 협회장은 이날 발족실에서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물가 인상도 촉발되고 있지만, 배달앱 3사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상황”이라며 “비대위를 통해 공정위 신고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업계 공동대응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 위원장도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 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모두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피자·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한편, 더욱 많은 브랜드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