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 로고. /폰드그룹 제공

대명화학그룹 계열 패션 기업 폰드그룹(472850)이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를 운영하는 브랜드유니버스 지분 50%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2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심사만 승인되면 브랜드유니버스는 내달부터 폰드그룹의 연결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폰드그룹은 브랜드유니버스의 지분 50.01%를 200억원에 취득했다. 브랜드유니버스는 백화점·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전국 110곳에서 스파이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84억원이었다.

스파이더는 올해 초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유니폼 스폰서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 가을·겨울 시즌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스포츠 선수·셀럽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유니버스는 내년 20% 성장하고, 2026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