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조직 개편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의 상품 매입을 통합했다. 한채양 대표 취임 이후 진행 중인 통합 과정의 하나로 이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본사 전경. / 이마트 제공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 매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통합하고, 팀 단위의 조직에서 카테고리 단위로 세분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트레이더스 매입을 담당하던 TR상품 1·2담당이 사라졌고, 기존 체제의 상품 카테고리도 세분화해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각 카테고리 내 담당자들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상품 매입을 모두 담당하게 됐다.

현재 이마트 상품본부는 ▲농산 담당 ▲축수산 담당 ▲델리·신선가공 담당 ▲홈앤밀(HOME&MEAL) 담당 ▲기호식품 담당 ▲일상용품 담당 ▲패션&리빙 담당 ▲MD 혁신 담당 ▲B2B 담당 ▲해외 소싱 담당 ▲가전문화 담당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직 개편에 앞서 법인 통합한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도 이마트 조직도에 포함됐다. 에브리데이사업부는 상품본부와 영업본부로 구성됐는데, 에브리데이의 경우 아직 매입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으로 매입 규모가 확대되면 구매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고객에는 상품의 상시 최저가, 협력사에는 판로 다변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통합 법인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향후에는 에브리데이의 상품까지 통합매입을 추진해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