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올 2분기 영업손실폭을 30% 이상 줄였다.
14일 SK스퀘어(402340)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191억원으로 적자폭이 26.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7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이용 고객들도 증가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1번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33만명으로 전월대비 2.9%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의 최근 2주간(7월 28일~8월 10일)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134만명으로 직전 동기(7월 14일~27일) 대비 4.5% 증가했다.
11번가는 올 하반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티메프 미정산 사태가 문제가 된 가운데 11번가는 안정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빠른 정산 혜택과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2008년 출시 이후 고객 구매확정 후 2영업일 만에 셀러(판매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는 짧은 정산주기 시스템을 적용해 왔다. 또 우수셀러들을 대상으로 택배사 집화완료 다음날 100% 정산금을 전달하는 ‘빠른정산’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