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대금 지연 사태를 일으킨 큐텐에게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을 받지 못한 야놀자가 재무 상황에는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야놀자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여행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여러 오해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야놀자 역시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일부 있으나, 재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놀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약 74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자본 총계는 1조4000억원대로, 다른 국내 주요 여행기업과 비교해 13~32배 많은 수준이다.
야놀자는 또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이 야놀자의 자금 운용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야놀자의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큐텐에게서 받아야 할 매각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680억원에 달한다. 다만 야놀자는 매각 미수금에 대한 담보로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일부에 2280억원 가량의 담보를 인터파크트리플 명의로 설정한 상태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커머스 매각으로 인한 야놀자 및 인터파크트리플의 자산 유출은 전혀 없다”며 “따라서 매각 대금 관련 미수금은 자본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로 고객 피해가 커지거나 여행업계가 위축되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