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 /쿠팡 제공

쿠팡의 자체 상품(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곰곰 금산 인삼’, ‘곰곰 갈아먹는 금산 인삼’ 등 인삼 자체 브랜드(PB) 상품 10종이 출시한 지 10개월 만에 월 매출 490%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삼 PB 상품은 씨피엘비가 충남 금산군과 협업해 지역 특산물 ‘인삼’을 활용해 출시한 상품이다.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 배송)로 제공한다.

씨피엘비는 지난해 7월 금산군과 협업한 인삼 PB 상품 10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은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한뿌리 수삼 상품과 4인 이상 가구를 위한 300g 이상 대용량 상품이다. 이외에 세척한 수삼을 진공 팩에 신선하게 포장하는 등 비용 낭비를 줄이는 포장재 노하우도 선보였다.

쿠팡은 금산군 지역 내 중·소상공인들과도 협업 중이다. 올해 2월부터는 쿠팡 착한 상점 내 ‘금산과 함께하는 인삼장터’ 상생기획전을 열고 상시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는 최대 20% 할인 행사를 열고 쿠팡 앱(애플리케이션) 화면에 노출하는 등 각종 홍보 및 마케팅 활동도 지원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입점 상담회와 품평회를 열어 지역 농가와 제조사들을 지원한 바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쿠팡과의 협업을 통해 금산 인삼 농가와 중·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금산 인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 PB 상품을 납품하는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다. 이들은 전체 PB 상품 수와 판매 수량의 80%를 책임진다. 협력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올 1월 말 기준 2만3000명을 넘겼고, 지난해 3월 2만 명에서 10개월 만에 약 3000명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