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홈페이지

신세계(004170)그룹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이 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새로 취임한 최훈학 대표 체제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조직 효율화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 치 월 급여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미취학 또는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의 이번 결정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세 번째 희망퇴직 공고다. 앞서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롯데쇼핑(023530)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번 희망퇴직 시행은 SSG닷컴이 2019년 3월 이마트(139480)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가 2021년 인수한 G마켓까지 통틀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 부문 첫 희망퇴직 사례다. 지난달 19일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을 한꺼번에 바꾼 ‘리더십 교체’에 이은 후속 인적 쇄신인 만큼, SSG닷컴의 새로운 수장인 최훈학 신임 대표의 조직 효율화·수익성 강화 작업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