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상품 품질 비교 정보가 친환경 제품 선택 및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품질 비교 정보를 접한 후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9%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 이 중 91.3%는 품질 비교 정보와 내용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품질·성능 비교 평가 결과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는 답변이 1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알 수 있다는 답변이 15.2%, 품질·가성비 우수제품 정보가 실제 구매에 유용하다는 답변이 14.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정보라서 신뢰한다, 구매·선택 가이드를 통해 비교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등의 답변도 있었다.

현재 소비자원은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소비자24′에 자동차용 선팅 필름과 김치냉장고, 생리대, 요가매트, 밀크초콜릿 등 22개 품목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품질·환경성 비교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영상·카드 뉴스 등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이 지난해부터 추가 제공하는 핵심 평가결과 요약 구매·선택 가이드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89%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제품 환경성 평가정보가 친환경 소비 문화 조성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비교정보에는 전기·전자제품 에너지 절감 효과와 생활화학제품 환경오염 영향성, 포장 용기의 자원 순환성 등의 내용이 담긴 ‘환경성 검증·평가정보’가 포함돼 있다.

소비자원은 더 많은 소비자가 품질·환경성 비교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당 정보를 동영상, 카드 뉴스 등 디지털 콘텐츠로 재가공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정보 수요가 높은 품목에 대한 실사용 환경조건의 시험평가, 가성비 우수제품 발굴 확대 등 소비자 공감형 정보생산·제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