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헬스장과 세탁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4만3584건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4.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헬스장 관련 상담 건수가 12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요구 및 환불 거부 관련 상담이 다수였다.
이어 세탁 서비스가 912건, 이동전화서비스가 831건 순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탁 서비스는 세탁 의뢰 후 제품이 손상돼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장 주된 상담 이유였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업체의 계약조건에 대한 설명 미흡과 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뤘다.
또 공연 관람 관련 상담이 지난 4월보다 175.6% 증가했다. ‘블루스프링 페스티벌’ 주최 측의 일방적인 행사 연기 후 환불이 지연돼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이외에 건강식품과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도 지난해 5월보다 각각 39.2%와 38.4% 증가했다. 건강식품은 판매업체가 불만족스러우면 반품하라고 안내하면서 무료 체험분과 정품을 함께 배송한 뒤 반품 신청을 받지 않아 발생한 불만이었다.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해외 번호로 신용카드사를 사칭한 무작위 스미싱 관련 상담이 대다수였다.
이에 소비자원 측은 “관련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