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모습. /뉴스1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하나투어는 2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에 확인한 결과 여행 시장이 회복되고 회사 실적이 개선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2대 주주인 기존 주주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이 되는 지분 규모는 27%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IMM PE가 특수목적법인(하모니아1호)을 통해 보유 중인 지분 16.68%와 창업자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 공동창업자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을 더한 규모다.

앞서 IMM PE는 하나투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지난달 발송했다. 올해 1분기 하나투어 매출은 183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57% 늘어난 242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