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의 봄맞이 화장품 판매 실적이 호조세다. 글로벌 인기인 중소 K뷰티 브랜드를 단독 판매하고, 인기 브랜드 할인과 스타 쇼호스트 신규 프로그램 출범 등 뷰티 분야를 강화한 결과다.

롯데홈쇼핑은 29일 올해 4월(1일~25일) 뷰티 상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50%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크림 주문건수가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장했다.

롯데홈쇼핑의 중소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 제품 단독 판매 방송./롯데홈쇼핑 제공

4월부터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선크림을 비롯한 피부 보호를 위한 보습, 기미 관리 등 고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스타 쇼호스트와 프리미엄 상품을 결합한 신규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방송 차별화에 나섰다.전날 24년 경력의 대한민국 대표 쇼호스트 동지현이 출연하는 ‘뷰티 컬렉션’을 시작했다.

동지현 쇼호스트는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유명 아이돌 스피치 트레이너로 활동할 만큼 화려한 언변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진행으로 ‘분당 1억’, ‘누적 8조’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쇼호스트로 유명하다.

신규 프로그램 ‘뷰티 컬렉션’은 토크쇼 형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노하우가 담긴 컬렉션을 공개하는 콘셉트로 롯데홈쇼핑이 상품기획자(MD), PD, 방송 등 여러 부서가 협력해 전담 인력을 꾸리는 등 장시간 공을 들였다.

첫 방송에서는 46년 전통의 프랑스 에스테틱 브랜드 ‘캐롤프랑크’의 ‘마스크 피토 이드라땅 크림’을 판매한다. 최고급 스파 코스에서 활용되는 제품으로 피부 진정, 수분 보충, 기미 완화 등 올인원 크림이다.

향후 해외 직구로도 구매하기 어려운 에스테틱·직수입 화장품, 고기능 뷰티 상품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선크림도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최유라쇼’를 통해 선보인 ‘엘라비에 멜라리턴 선세럼’은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기능과 기미를 관리하는 기초케어를 합친 상품으로 화제를 모으며 약 8000 세트가 판매됐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은 패션뷰티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의 ‘맑은 쌀선크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조선미녀’는 한방 원료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로, 틱톡 등 SNS를 통해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2022년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선크림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선미녀는 2020년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3년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중소 뷰티 브랜드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 ‘맑은쌀 선크림’은 전통적인 피부 관리 방법인 쌀뜨물 세안법에 착안해 국내산 유기농 쌀과 곡물발효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개 이상 판매된 대표 상품이다. 방송에서 준비 수량 4000개가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인삼, 쑥 등을 활용한 선세럼, 선스틱 등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하며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나들이 수요가 급증하는 5월을 맞아 ‘티르티르’, ‘메스티나’ 등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할인행사와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국내 뷰티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 뷰티 유튜버 협업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식이다. 구독자 11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라뮤끄’를 비롯해 뷰티 인플루언서 ‘최에스더’, ‘유리하다’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