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1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펜디는 이날 국내에서 주요 인기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배우 송혜교가 올해 초 펜디 컬렉션에서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피카부 I See U 쁘띠’ 셀러리아 백은 604만원에서 625만원으로 3.5%, ‘피카부 I See U 스몰’ 셀러리아 백은 753만원에서 790만원으로 4.9% 인상됐다.
또 ‘바게트’ 제품은 485만원에서 504만원으로 3.9% 올랐다.
신발 제품 가운데선 ‘콜리브리 라이트 플랫’이 152만원에서 158만원으로 3.9%, ‘펜디 필로 발레리나’ 제품은 111만원에서 115만원으로 3.6% 인상됐다.
이 외에도 ‘피카부 마이크로 트리폴드 셀러리아 지갑’은 94만5000원에서 98만원으로 3.7% 올랐다.
펜디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1월 6% 수준의 가격 인상에 이은 올해에만 두 번째다.
펜디의 한국 법인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522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펜디코리아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기부금과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