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그룹 내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26일부터 5월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 롯데지주(004990)와 롯데물산, 롯데웰푸드(280360),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전사 차원으로 하는 첫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롯데 제공

행사 기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를 마련, 잠실 일대를 포켓몬 콘텐츠로 꾸민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호텔롯데는 다양한 포켓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한다.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은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 극장 개봉과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기획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IP와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하우스,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마켓 등 계열사별로 보유한 콘텐츠 IP를 활용해왔다.

롯데지주 내 전담 조직도 꾸렸다.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에 속한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은 각 계열사에서 하기 어려운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을 맡는다.

지주에서 이를 담당하며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부터 기존 사업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새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콘텐츠 비즈니스 논의 자리에 참석해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의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며 “롯데의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IP 소유 기업 입장에서도 롯데와 협업해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는 새 IP 개발 및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