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식 LF(093050) 대표이사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LF 본사에서 열린 제18기 LF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LF는 지난해 소비 시장 침체와 신규 브랜드 투자로 인한 패션사업 이익 감소, 고금리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금융 계열 실적 부진 등으로 매출 1조 9007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LF 본사에서 '제18기 LF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뉴스1

오 대표는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은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 및 교역 증가로 수출 부문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은 고금리 지속, 가계부채 증대 등으로 소비, 건설 투자 등에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 변동성이 큰 패션, 식음료 등 소비재 산업은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LF는 이윤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한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패션부문은 고객과 브랜드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 헤지스, 닥스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비수익, 비성장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신규 사업 및 미래 성장 분야에 회사 자원과 역량을 지속 투자한다.

향후 시장성이 있는 신규 브랜드도 적극 도입해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부동산 금융 부문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핵심 사업의 직접 투자를 확대하고 운용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 금융 부문 자회사인 코람코의 지난해 실적이 안 좋았던 것과 관련해 "코람코의 수익은 운용 수익과 매각 수익으로 나뉘는데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게 있어 하반기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며 "2024년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LF는 또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사업 부문은 생산 인프라 투자 및 소싱 다변화를 통해 식자재 사업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LF가 기존 패션사업을 주축으로 부동산 금융, 식품사업,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함에 따라 그동안 회사 운영원칙으로 삼았던 수익과 캐시 플로우 확대를 근간으로 해 각 산업에 대한 자원 투자 의사결정을 더욱 면밀히 하고 각 투자회사들의 투자 대비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 LF는 주주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후 배당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