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가 가수 범키(40·본명 권기범)와 협업곡을 발매했다.

22일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범키는 전날 자신의 첫 CCM(기독교 음악) 정규앨범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를 발매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씨의 플루트 독주회가 끝난 뒤, 한지희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뉴스1

범키는 이 앨범에서 CCM 명곡을 직접 선별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과 숭고함, 신에 대한 경외를 담았다. 트리플 타이틀곡 ‘하나님의 숨결’, ‘주님 말씀하시면’, ‘내 모습 이대로’를 비롯해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범키의 정규앨범 발매는 8년 만이다.

범키는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주님 말씀하시면’에서 한지희씨와 협업했다. 한씨는 플루트 연주로 곡에 풍성함을 더했다. 소속사는 “한씨의 참여로 다채로운 색깔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한씨는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을 즐겨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지난해 연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범키와 협업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한씨 측이 먼저 범키에게 협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번엔 범키가 CCM 앨범을 준비하며 한씨에게 녹음 참여를 제안했고, 한씨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볼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일본 플루트계의 대부인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신여대 초빙교수, 숙명여대 겸임 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실내악 앙상블 ‘페이스(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