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 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가 지난해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17곳과 신규 협력했다고 29일 밝혔다.

AI 기업들이 카페24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AI 서비스. /카페24 제공

카페24와 협력하는 AI 전문 기업 수는 2022년 말 25곳에서 지난해 말 42곳으로 늘었다.

카페24와 협력하는 AI 기업들은 플랫폼 기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고·마케팅 ▲회원 가입 유도 ▲고객대응(CS) ▲영상·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50개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가입자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생성형 AI 포털 ‘뤼튼’을 제공 중이다.

이는 간단한 키워드만 넣으면 상품 설명과 광고 카피, 공지사항 등에 필요한 문장을 자동 완성하는 서비스로 콘텐츠 제작 업무를 지원한다.

스타일봇은 AI 기술로 패션 브랜드의 코디 경쟁력을 올려주고 있다. 판매 중인 의류와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수 초 안에 옷 조합 콘텐츠를 생성한다.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이를 찾는 온라인 사업자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이커머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카페24 스토어’에서 지난해 AI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63%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주얼리 기업 ‘골드팡’은 월 80만명 규모의 유입고객에게 선보이는 광고 영상을 파이온코퍼레이션의 AI 서비스인 ‘브이캣’으로 만들고 있다.

약 1분이면 상품 페이지의 이미지와 정보로 광고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투자 부담을 대폭 줄였다.

커피 테크 기업 ‘브라운백’은 채널코퍼레이션의 AI 비즈 메신저 ‘채널톡’으로 CS 업무를 고도화했다.

고객이 입력한 문의를 채널톡이 분석해 알맞은 답변을 CS 담당자에게 추천해주는 기능이 유용했다.

카페24와 협력하는 AI 기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속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자사 AI 서비스 이용 고객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사업자 역시 빠르게 발전하는 AI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쉽게 활용하면서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카페24 스토어의 전체 앱 거래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5% 뛰어올랐다.

앞으로도 카페24는 AI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파트너들과 혁신적인 이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자의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세계적 첨단 기술 경연의 장이 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라며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개발사,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기술의 혜택을 돌리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