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할인점 롯데마트가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딥러닝(컴퓨터가 자체적으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한다.
AI 선별 시스템 도입은 롯데마트가 사업의 핵심인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품목을 삼겹살로 지정하면서 이뤄졌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삼겹살데이(3월 3일)’ 기간 일부 유통사에서 지방 비율이 과도한 비계덩어리 삼겹살이 판매돼 논란이 됐던 점과 정부에서 지난해 10월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마련한 점 등을 고려해 삼겹살로 품목을 정했다.
AI 장비 도입 외에도 롯데마트는 삼겹살의 적정 수준 지방 관리를 위해 원물의 입고부터 상품화 작업, 포장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먼저, 전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삼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한다.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 이하, 오겹살 15㎜ 이하로 검품 기준을 이원화하고, 샘플 검사 횟수도 2배 늘렸다.
또 삼겹살 상품화 작업에서도 이전보다 과감한 지방 제거에 중점을 둬 개선했고, 지방 제거 준 외에도 다변화한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삼겹살 두께 기준도 보강했으며, 고객이 삼겹살 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용기와 포장 방식을 개선했다.
이승헌 롯데마트 축산팀 MD 는“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황금비율 삼겹살만을 취급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