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가격 파괴'를 선언한 이마트(139480)가 이번에는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운영을 위해 이트렌드(e-Trend)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트렌드는 고객들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에 남기는 상품평과 고객가치센터에 접수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루 평균 3만 개, 월평균 80만 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리뷰 키워드와 부정 리뷰의 증감 추이를 보여준다. 부정 리뷰가 많이 증가하면 담당 바이어에게 긴급하게 알람을 준다.
산지 관리도 한층 높아졌다.
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 바이어들로 구성된 검품단이 수시로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과 작물 상태를 살펴보는 것에 대해 과일의 품질을 불시에 점검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검품팀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분야는 과일이다. 바이어들은 지속해서 과일 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산지를 수시로 찾아 신규 농가 발굴에 힘을 쏟는 중이다. 현금 매입 계약으로 우수 농가의 물량을 확보해 시세가 올라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로 뛰어야 한다"면서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