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기아(000270)의 승합차량인 카니발을 2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지원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 /롯데물산 제공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카니발 24개월 렌트비를 지원한다. 카니발은 7~9인승 승합차로 다자녀 가정의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불리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제조사인 기아가 운영하는 렌터카 서비스에 따르면 카니발 24개월 대여에는 하이리무진 차종을 제외하고는 차종과 조건에 따라 월 78만~94만원 수준이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던 출산 축하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1박2일의 태교여행도 지원한다. 기혼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 확대, 난임 휴직도 신설했다.

롯데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했고, 2017년에는 남성 한 달 의무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면서 대표적인 가족 친화 기업으로 꼽힌다. 롯데그룹의 출생률은 2022년 기준 2.05명으로 한국의 합계 출산율 0.78명의 2.6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