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유사한 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인 'AI상품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의 AI상품추천서비스 모습. /이마트24 제공

서비스는 AI로 각 점포의 판매 관리 시스템(POS)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판매 추이 등을 기준으로 유사 점포 10개를 선별하고, 유사 점포에서는 잘 팔리는 상품이나 해당 점포에는 팔고 있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을 추천하고 경영주가 해당 상품을 발주해 진열토록하여 고객 구매 증대를 이끌어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도입 인기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 재방문률을 높이고 결품으로 인한 기회손실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비스는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 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 유사성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점포별 판매상품 구성비, 시간대별 판매량, 요일별 판매량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 특성을 활용하여 해당점포와의 유사성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품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24는 이번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점포의 매출 증대는 물론, 경영주들의 점포 운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 경영주의 상품 발주를 돕고, 고객의 구매를 유도, 구매 전환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