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 4주기 추도 헌화식이 18일 진행됐다. 신 명예회장의 기일은 2020년 1월19일이다.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신격호 명예회장 4주기 추모식./롯데지주 제공

추모식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 신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약 5분 간 진행됐다.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신격호 명예회장 4주기 추도식./최효정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케미칼 전무로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참석해 헌화했다. 신 명예회장의 손자이지만 신 전무는 앞줄이 아닌 뒷줄에서 예를 다했다.

신 전무는 행사 진행 전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 전무도 지주사 실장급 자격으로 이번 VCM에 참석한다. 신 전무는 지난해 1월과 7월 열린 VCM에 참석했지만 당시는 롯데케미칼 상무로 공식 참석 대상은 아니었다.

이밖에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 겸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겸 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겸 사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주사 실장급 10여명도 헌화 행사에 참석했다.

오전 9시 참석자들이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다같이 묵념을 했다. 이후 신 회장을 시작으로 계열사 대표, 지주사 실장급 순으로 참석자 한 명 한 명이 돌아가며 신 회장의 흉상 앞에 헌화하고 고인을 기렸다. 이후 이들은 다시 한 번 흉상앞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뒤 사무실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