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 홈쇼핑 기업 현대홈쇼핑은 자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연간 주문금액이 2023년 기준 2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 역시 36만5000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대비 53%, 2022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통상 TV홈쇼핑 월평균 주문금액이 28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3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쇼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Z(1980~2000년대 초 출생)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월 일반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해왔쇼라' 출시를 시작으로 '쟁여두쇼라', '줍줍하쇼라'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인 '집방쇼라'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쇼라의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 기술로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듯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소셜미디어(SNS) 기반의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백스테이지쇼' 등을 이달 출시했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통상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달리 쇼라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로 나타났다"며 "모바일로 즐기는 홈쇼핑의 실시간 쇼핑 채널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MD를 강화하고 기존 쇼호스트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AI 쇼호스트를 도입해 고객이 일상에서 더 쉽고 다양하게 쇼라를 경험함으로써 모바일 쇼핑 채널의 대명사로 자리잡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