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각각 존재하던 SCM 부문을 통합해 SCM(공급망관리) 본부를 신설했다. 앞서 그로서리(Grocery) 본부와 몰(Mall) 사업본부를 통합한 데 이어 유통관리까지 일원화한 것으로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롯데마트 로고.

1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조직개편으로 SCM 본부를 신설하고 김창용 롯데마트 해외본부장을 신임 SCM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물류와 유통 시스템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2022년 11월 이후 시작된 통합 운영의 일환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025년까지 시스템을 일원화해 사업부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벌여왔다. 각 부문에서 사용하는 상품 코드를 일원화하는 작업 등 사업부 간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설립 당시부터 각각 별도의 사업부로 출발하면서 동일한 상품의 코드가 서로 달라 상품 조직이나 구매력, 상품관리 등을 운영하는데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슈퍼가 롯데프레시·롯데프레시앤델리·롯데 마켓 999·롯데 마이슈퍼 등 7개로 사용하던 간판을 롯데슈퍼(LOTTE SUPER)로 통합하기로 하고, 롯데마트와 동일한 브랜드이미지(BI)와 글씨체를 사용한 간판을 제작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