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6일 단행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70년대생·해외파·비(非) 화학군 출신 인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사에서 물러난 황각규 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롯데지주(004990)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동우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 측근들이 요직에 앉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먼저 이 부회장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이 김교현 부회장이 물러난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해,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를 거쳐 2020년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을 맡았다. 올해 초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신유열 태스크포스(TF)로 불리는 미래성장 TF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또 이 사장은 2015년 롯데렌탈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그룹 내에서 성공적인 외부 협업으로 평가 받는 GS칼텍스의 자회사 그린카 350억원 지분 투자를 이끌어냈다. 신 회장과 호남석유화학, 그룹 기획조정실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의 또 다른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승욱 롯데지주 전략팀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1974년생인 김 전무는 사모펀드인 론스타코리아 근무 경력이 있는 인물로 이 부회장이 롯데월드를 이끌던 2014년 중국 심양 법인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딴 해외파다.
이 부회장 측근으로 꼽히는 고수찬 경영개선실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고 사장은 2020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전무에서 롯데지주(004990)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