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 드림타워 개발을 위해 3년 전 조달한 7000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만기가 1년 연장됐다.

제주드림타워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새마을금고중앙회 등으로 이루어진 대주단은 이날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11월 30일 만기가 도래하는 드림타워 건설과 관련한 차입금에 대해 채권단과의 협의로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했는데, 기존 대주단과 만기 연장에 합의한 것이다.

당초 차입금에 대한 연 이자율은 4.1%~5.9% 였으나, 만기 연장이 이뤄지면서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입금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및 운영을 위해 2020년 11월 조달한 자금이다. 선순위 6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으로 구조를 짰고,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자금 모집을 맡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대주단이 만기를 연장하기로 하고 연 이자율과 같은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