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부안군과 함께 꿀샘나무(蜜源樹) 식재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상재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이정석 부안군 부군수,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농심 제공
(왼쪽부터)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이상재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이정석 부안군 부군수,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농심 제공

농심은 이번 행사로 아까시나무, 쉬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신나무, 헛개나무 등 가을 식재가 가능한 꿀샘나무 6종 총 450그루를 심게 된다.

식재 행사는 지난 27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렸다. 450그루의 나무는 국립농업과학원 내 실험양봉장과 부안군 내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식재 예정이다.

농심은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밀원수는 양봉농가에서 꿀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밀원수 식재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행사는 농심이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해오는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업무협약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양봉산업 발전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

이후 농심은 국립농업과학원 및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꿀벌 질병관리 진단키트 지원, 우수 양봉농가 스마트 양봉기자재 지원,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농심 관계자는 “국산 아카시아꿀은 농심의 인기 제품인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는 것이 제품의 품질과 직결된다”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양봉농가를 도우며 기업과 농가의 상생을 이뤄가겠다”라고 했다.

농심 꿀꽈배기 한 봉지에는 아카시아꿀 3g이 들어간다. 농심은 꿀꽈배기 등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160톤(t) 내외의 아카시아 꿀을 구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