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453340)가 현대자동차 강남 사옥에 단체 급식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가 사용하던 사옥을 옮기면서 진행한 경쟁 입찰에서 선정되면서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현대차와 단체 급식 공급 계약을 맺고 다음 달 11일부터 급식 업장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사업본부가 사용하는 강남구 대치동 빌딩의 단체급식 사업자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옥의 급식 사업자 선정에 대한 입찰을 새로 진행해 현대그린푸드를 선정했다.
현대차의 새 사옥은 강남역 인근 ‘타이거318빌딩’으로 내달 중순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3월 말 준공된 건물로, 현대차는 사옥 이전을 위해 건물 임차 관련 펀드를 SK디앤디로부터 2532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이번에 현대그린푸드가 따낸 단체급식 공급 규모는 하루 2000식으로, 수도권 단체급식 업장의 한 끼 가격이 5000~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최소 25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는 셈이다.
또, 단체급식 계약이 통상 2년마다 이뤄지기에 계약 기간 중 많게는 7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3분기 단체급식이 포함된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은 5597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사업장인만큼 이번 입찰에는 복수의 단체급식 공급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