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설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Cluster)로 상품 매입을 통합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상품 매입을 통합한 것과 같이 이마트도 계열사 상품 매입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7일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주요 참여 기업 간담회 전 조선비즈와 만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 등은 잡히지는 않았지만, TF 조직을 만들어 상품 매입 통합을 할지, 말지부터 보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상품 매입 통합은 앞서 롯데가 진행한 것과 유사한 방향성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그렇게 하려고 준비 중이나, 상품도 다르고 조직에서도 바꿔야 할 것도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상품 매입 통합에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상품코드와 담당 조직 통합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한 대표는 "어찌 되었든 앞으로의 운영을 보고 있는 단계"라며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의 운영 방향이 정해지면) 조직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전략 방향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상품 매입 통합과 관련한 제조사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상품 매입이 통합되면 물류 역시 통합되는 것이기에 제조사도 물류비가 줄어드는 부분도 있을 테니 서로 간 협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상품 매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 등 식품 업체들이 마트와 슈퍼의 납품가를 다르게 책정하던 것에 대해 가격 일원화를 요구했지만, 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발주 중단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관련해서는 "쓱(SSG)데이 행사가 있어 함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에는 특히 신선식품 쪽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2024년 신세계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3사의 대표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인사에서 한 대표 내정과 함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신세계프라퍼티·쓱(SSG)닷컴·지마켓을 편제시켜 시너지 창출과 신성과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