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가 3분기 한국 판매자 글로벌 실적 베스트3를 27일 공개했다. /이베이 제공

이베이가 올해 3분기 한국 판매자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실적 베스트3를 27일 공개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자동차 부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전역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가 호실적을 거두는 등 K-자동차의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팝 글로벌화에 발맞춰, 앨범, 굿즈 등 음악 관련 상품이 뒤를 이었다. 실제 모든 멤버들의 사인이 있는 ‘에이티즈(ATEEZ) 더 월드 EP.1 무브먼트’ 앨범은 4000달러(약 542만원)에 판매됐다. 태양과 지민이 콜라보한 사인 앨범도 3000달러(약 406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스킨케어 제품이 차지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뷰티기기도 인기를 끌며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얼굴라인을 케어하는 ‘LG 프라엘 더마쎄라 BLQ1′, LED로 피부관리 하는 ‘셀리턴 LED마스크 플래티넘’ 등 다소 고가의 뷰티기기도 판매됐다.

해외판매 성장성이 돋보이는 제품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포켓몬 카드, 유희왕 카드 등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로 전년 대비 매출이 698% 늘었다. 스포츠선수 트레이딩 카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의 루키카드는 9869달러(약 1337만원)에 거래됐다.

스니커즈, 명품 등 리셀 가치가 있는 제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루이비통 돈 칸예 재스퍼 스니커즈’는 7446달러(약 1009만원)에, ‘나이키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로우 OG SP’는 1957달러(약 266만원)에 거래됐다.

해외판매 관심이 커지면서 이베이는 한국 셀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베이 해외판매 설명회’를 열고 신규 셀러를 위한 기본적인 내용,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툴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다음 달 8일은 이벤터스 웨비나 채널을 통해서 ‘eBay 해외판매 입문 설명회’와 ‘마케팅 툴 활용 전략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베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수출 영역이 넓어지고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베이 플랫폼 특성을 활용해 부업으로 리셀 활동을 하는 셀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