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이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에는 3조1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6일 한세예스24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도 "지난해 5.8%에서 올해 6.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그룹 내 자본재배치를 통해 각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기회 탐색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미주지역 물류 투자, 다양한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꾸준한 성장과 이익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디어 콘텐츠 시장 진출도 신규 사업 전략 가운데 하나다. 한세예스24는 자체 설립한 뉴스 콘텐츠 플랫폼 그립랩스로 내년 초 뉴스 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기존 언론사들과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도 진행해왔다.
올해 한세실업(105630)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 등 4가지 선순환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먼저, 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으로 미주지역 물류 투자와 디지털 분야 투자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에 인공지능 기반 매출 예측 모델을 제시해 개발 중에 있다.
한세실업은 지속 가능 사업 모델로는 한세 리커버 프로젝트를 들었다. 리커버 프로젝트는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가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서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것이 기본적 사업구조다.
한세실업은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순환재생 의류 양산을 준비 중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국내 패션 대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리사이클 의류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신규공장에 친환경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장에도 저탄소,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고 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나서고 있는 중미지역 수직계열화와 관련해서는 "미주 시장 접근성 강화와 카프타 무역혜택, 니어쇼어링 인프라 강화 등으로 한세실업의 기존 동남아 사업장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이번에 구축한 사업구조들에 따른 전략적 투자는 기존 니트 위주 사업에서, 액티브와 스포츠 브랜드 등으로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했다.
김경 한세실업 대표는 한세실업 실적과 관련해 "올해 한세실업은 약 1조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의 여파가 있지만, 내년에는 다시금 15%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고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약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약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으며, 베트남 호치민이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점을 감안해 장소를 정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과 김익환 한세실업#부회장을 비롯해 임동환 한세엠케이(069640) 대표, 최세라 예스24(053280)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