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식 지침서 ‘미쉐린 가이드’가 2024년부터 호텔 및 숙박시설들을 독립적으로 추천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인 ‘미쉐린 키(MICHELIN KEY)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미쉐린 키. /미쉐린 가이드 제공

미쉐린 가이드 팀은 지난 4년간 노력을 기울여 현재 세계 120개 국가의 호텔 및 숙박 시설 5000여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미쉐린 키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에 미쉐린 스타가 부여되듯 미쉐린 키로 여행자들에게 더 명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투숙객을 맞이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 호텔들을 인정하자는 의미”라고 헀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4년간 레스토랑 평가와 마찬가지로 호텔을 소개할 방법과 선정 기준을 연구해 다섯 가지 공통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호텔 자체가 목적지가 되어서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경험까지 아우를 수 있는지 ▲건축학적으로 내·외부 디자인이 우수한지 ▲그 호텔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는지 ▲서비스, 편안함 및 유지관리가 우수하고 한결같은지 ▲숙박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의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는지 등이다.

미쉐린 키는 매년 미쉐린 가이드 셀렉션 팀이 암행으로 하루 이상 숙박한 뒤 내리는 평가에 따라서 선정된다. 현재 미쉐린 가이드 팀이 전 세계 호텔 및 숙박 시설을 평가 중이며, 미쉐린 키 셀렉션은 2024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러한 호텔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여행객들의 잊지 못할 숙박 경험을 위한 미식 경험 연결’, ‘단순한 하룻밤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 제공’, ‘여행객의 호텔 예약과 숙박에 대한 경험 공유까지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의 목표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숙박 시설 검색부터 예약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필터링 검색으로 숙박 시설의 선택 및 객실 예약, 온라인 결제, 피드백 제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광고를 포함하지 않으며, 향후 24시간 연중무휴 고객 서비스와 함께 여행 전문가 팀이 제공하는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