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글로벌 아바타 기반 소셜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편의점 인기 상품을 모티브로 한 신규 브랜디드 월드맵을 선보이며 첫 실물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U는 지난 2021년 제페토와 함께 세계 최초 메타버스 편의점인 ‘CU제페토한강점’ 등 3곳을 오픈했다. 제페토는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편의점의 미래 고객인 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와 제페토가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월드맵 ‘CU JUMP&RUN’은 제페토 최초로 가상 현실의 포인트를 실제 C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커머스를 이벤트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CU 제페토 편의점은 가상 공간으로서 체험적인 성격이 강했으며 커머스의 경우,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만 가능했지만 이번 신규 맵을 통해 CU JUMP&RUN 포인트로 실제 오프라인 점포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CU JUMP&RUN 맵은 기존의 일반 맵과 달리 게임 콘셉트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CU 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핫바, 디저트, 삼각김밥 등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디저트런, 삼김점프, 스피닝 김밥 총 3가지 형태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 접속 및 참가, 스테이지 우승을 하면 차등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100코인 달성 시 발급되는 난수 번호를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 입력하면 점포에서 교환할 수 있는 삼각김밥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한편,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CU가 제페토에 입점한 이후 관련 맵에 방문한 사용자는 1년간 약 6000만 명에 이르며 CU 관련 게시글, 조회수, 좋아요, 댓글 등은 약 1800만 건을 기록했다. CU 아이템들은 지금까지 약 200만개가량 판매됐다.
최근 CU한강공원점 맵 리뉴얼 이후에도 하루 방문자 수가 전월 대비 596%로 급증해 일주일 만에 2만 건이 넘는 리뉴얼 미션 참여자가 몰렸고 편의점 최고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아이템도 10만개가량 판매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핵심 고객으로 급부상하는 Z세대들을 위해 새로운 편의점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메타버스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시공간을 초월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국내 및 해외 고객과의 브랜드 친밀도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