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PB(자체 상표) 전담 자회사인 쿠팡CPLB의 산디판차크라 보티 대표이사가 11일 쿠팡이 판매 중인 '코멧 PLA 싱크대 거름망'의 재활용 문제와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PLA(Poly Lactic Acid·옥수수에서 유래한 생분해 소재)는 생분해 소재이긴 하나 종류에 따라 실제 분해까지 걸리는 기간이 다르기에 상품 판매 페이지에 관련 안내 사항을 전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쿠팡이 판매하는 거름망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친환경 거름망으로 생각해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PLA는 섭씨 58도 이상의 온도의 환경에서 최소 3개월, 최대 2년이 지나야 자연 분해돼 소멸된다"며 "이런 조건에서 분해되지 않으면 일반 플라스틱과 같기에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나 비료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쿠팡에서는 거름망을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하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을 (소비자들이) 실제로 인식할 수 있게 표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거름망을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도 없다"며 "제대로 된 분리배출 대책을 논의해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이 2021년 기준 3만톤(t)이 생산됐다"면서 "더 늘어날 전망인데, 재활용이나 처리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과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질의했다.
한 장관은 "분리배출 지침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 방법에 대해 국민께서 인식하실 수 있도록 업계와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