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인 50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패션전문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Business of Fashion)은 올해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는 500인으로 정 대표와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신광호 보그코리아 편집장 등 한국인 4팀을 새롭게 선정했다.
BoF는 정 대표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기간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해 매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시설, 아트 갤러리, 디지털 혁신, 다양한 '인스타그래머블' 기능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롯데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3월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처음 만난 임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 대표였다고 언급하며 "롯데월드타워몰 등 전국 유명 지점에 매장을 보유한 LVMH 브랜드의 판매 채널로서 백화점 체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BoF는 2013년부터 디자이너, 경영인, 유통인, 모델, 크리에이터 등 8개 카테고리에 걸쳐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26명의 한국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드래곤, 블랙핑크, 정호연, CL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우영미, 정구호, 정욱준, 김소희(스타일난다 창업자) 등 디자이너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