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해 추진 중인 제3자 공모의 윤곽이 오는 13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에 건립을 제안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광주시 제공

4일 광주광역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쇼핑몰 제3자 공모는 오는 13일 마감된다.

이번 제3자 공모는 지난해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광주광역시의 대시민 발표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1조3000억원을 들여 어등산에 그랜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제3자 공모는 사업 의사를 먼저 밝힌 업체와 개발사업에 관심 있는 또 다른 사업자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해 최적의 사업자 선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직 롯데 등 다른 유통 기업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이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에 제출한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 제안서에는 어등산에 연면적 53만6900㎡(약 16만평) 규모 부지에 쇼핑과 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휴양시설을 한 곳에 모은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는 계획이 담겼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으로 공모에 참여하면 제안서에 따라 그랜드 스타필드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공모 지침에 따라 사업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