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홈쇼핑 업체와의 직접계약이 아닌 협력사 측 게스트 출연자로 자숙 반년만에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돼 ‘꼼수 복귀’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10월 21일부터의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욕설 논란으로 현대홈쇼핑에서 영구 퇴출된 정윤정 쇼호스트./정윤정 인스타그램

정씨는 올해 1월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제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욕설을 했다.

이후 정씨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현대홈쇼핑은 4월 정씨 영구 퇴출을 결정했다.

방송 심의상 제재는 쇼호스트가 아닌 해당 업체에 부여된다. 이에 정씨와 비슷한 시기 막말을 한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씨를 각각 출연시킨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만 방심위의 법적 제재를 받았다.

정씨 영구 퇴출은 현대홈쇼핑이 자정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일 뿐 이들이 다른 홈쇼핑에 출연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이에 정씨가 NS홈쇼핑과 직접 계약이 아닌 NS홈쇼핑과 협력사로 계약을 맺은 네이처앤네이처를 통해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