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서울 강남 지역 유료방송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와 송출수수료 협상을 완료해 방송 송출을 계속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 송출 중단 안내 변경 공지'로 "시청자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채널 번호 역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강남 지역에서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로 롯데홈쇼핑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8번 또는 8-1번에서 그대로 롯데홈쇼핑 방송을 볼 수 있다.
지난달 18일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와의 방송 송출 계약 종료로 오는 10월 1일 0시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지 40일 만이다.
당시 송출수수료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방송 송출 중단을 공지한 첫 사례였다.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 1조4304억원과 비교하면 33.3% 늘었다. 반면 TV홈쇼핑의 방송 매출 비중은 매년 감소해 지난해 50% 아래로까지 떨어졌고,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 수수료 비율은 65.7%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홈쇼핑 사업자들도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연이어 방송 송출 중단과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7일 LG헬로비전에 9월 말 이후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고, 지난 18일에는 KT스카이라이프에 내달 20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CJ온스타일도 지난달 28일 LG헬로비전에 협상 중단을 통보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10월 말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