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가 1조원 규모 자본확충에 나선다.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로 각각 5700억원, 450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7630원에 신주 7470만주(보통주)가 발행을 발행한다는 계획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상증자 주관사로 참여한다.
당장 지주회사인 CJ(001040)가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1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 6~7일이다.
CJ CGV는 아울러 회계상 자본 보강도 진행한다.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약 4500억원 규모 지분을 현물 출자하기로 정했다.
CJ CGV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3800억원 규모 채무를 상환하고, 4DX·스크린X 등 특별관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영화관 관람객 수요 감소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지만,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CJ CGV의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는 판단에서다.
CJ CGV는 아울러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 디지털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 CGV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극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한 NEXT CGV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CJ CGV는 2020년 1분기부터 3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CJ CGV의 사채 및 차입금은 7534억원으로 매출액(3936억)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