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신규 자금 조달처로 채권발행시장(DCM)을 택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24일과 30일 두 번에 걸쳐 총 840억원 규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4%대, 만기는 2026년 5월이다.
P-CBO는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증권으로, 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로로 꼽힌다. 무신사의 P-CBO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투자 유치로 사업을 꾸려왔지만, 해외 진출 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한 게 무신사의 이번 P-CBO 발행으로 이어졌다. 기업공개(IPO)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무신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영업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무신사 측은 "정책 자금이라 이자율이 낮고, 또 장기 차입으로 분류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라면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