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팰리스의 뷔페 '콘스탄스' 내부 모습. /조선팰리스 홈페이지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호텔 뷔페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통상 호텔들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가족 중심 휴일을 기점으로 예약이 늘어나는 틈에 가격을 올리곤 한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는 지난 1일부터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뷔페 가격을 올린 지 1년 만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 점심 가격은 12만6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저녁은 14만3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인상됐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도 이달 1일 기준으로 평일 점심 가격을 종전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평일 저녁·주말 가격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상승률은 10.3~12.1% 수준이다.

일부 호텔에서는 가격 안내를 정확하게 하지 않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호텔 내 뷔페 아리아의 경우 어린이날 뷔페 저녁의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응대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연휴라고 해서 고무줄로 가격을 올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터뜨렸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업장 안내가 일부 잘못된 점이 있어 바로잡았다"고 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측은 주중 금요일 저녁과 주말, 공휴일 점심과 저녁은 성인인 경우 16만5000원, 어린이의 경우 7만4000원에 뷔페를 제공한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이한 서울 주요 호텔 뷔페 가격은 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경우 18만5000원, 롯데호텔 라세느의 경우 16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