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039130)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가 분기 흑자를 낸 건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은 296억57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7% 증가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송출객수는 54만2000여 명, 패키지 송출객은 26만여 명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1%, 9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35%, 27%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 ‘하나팩 2.0′, ‘하나 오리지널’ 등 결합 상품의 상품 재정비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비용 구조 효율화로 고정 비용이 감소했고,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 개편을 통한 오프라인 영업 강화와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올해 1분기 하나투어의 온라인 채널 고객 비중은 37%로 2019년 1분기(19%)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선 게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온오프라인 채널 전방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