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가전 1위 세라젬이 가족형 체험 매장을 열고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이르면 이달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지하 3층 아이스링크(아이스가든) 인근에 661㎡(약 200평) 규모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매장명은 '우리 가족 건강 놀이터'를 표방해 '웰파크(Wellpark)'라고 지었다. 앞서 세라젬이 자사의 의료가전 제품과 카페를 결합해 선보인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의 키즈카페 버전인 셈이다.
웰파크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놀이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마스터V6, V7 등 세라젬 의료가전을 체험하며 휴식하는 '코어 케어 공간'과 가족이 의료가전을 체험하며 영상과 게임을 즐기는 '마인드 케어 공간',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세라 체크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 '액서사이즈 케어 공간' 등이 마련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키즈 테마파크 형태의 매장으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의료가전을 체험하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더 큰 규모의 웰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음료를 주문하면 척추 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웰카페를 통해 체험 마케팅을 펼쳐왔다. 웰카페는 가전제품 매장에 방문해 체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해 고안된 공간으로, 세라젬을 업계 1위로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첫 매장을 낸 이래 2020년 90개, 2021년 118개, 지난해 125개로 매장 수가 늘었다. 현재 136곳의 웰카페를 운영 중이며, 작년 한 해만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 세라젬 제품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은 웰카페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회사 측이 척추 의료가전 구매 고객 1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5%는 구매 전 1회 이상 웰카페에서 제품을 체험해 봤다고 답했다.
시장에선 웰파크가 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 및 가족 단위 고객들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라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창립 이후 최대 매출로, 2021년 업계 1위였던 바디프랜드를 제친 후 격차를 더 벌렸다.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도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을 통해 고객 외연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반면 같은기간 바디프랜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220억원으로 약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세라젬은 올해 웰카페, 웰파크 등 오프라인 거점을 통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지닌 홈 헬스케어 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8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를 고도화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웰카페를 통해 소비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연령대를 다양화하기 위해 웰파크를 기획하게 됐다"며 "현재는 주 고객이 40~50대에 집중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10대부터 이용하는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