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057050)은 전날(3일)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 결과 자사 정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정씨를 게스트로 내세운 '네이처네이처' 브랜드에 대해서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판매 방송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1월 28일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씨는 판매하는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면서 짜증을 냈다.
또 여행상품 방송이 뒤이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거든요"라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해당 사안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심위 결정에 따른 법정 제재는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더라도 홈쇼핑 방송사만 제재를 받을 뿐 정씨는 직접적인 제재 대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