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갤러리아

한화솔루션(009830)한화갤러리아(452260)를 다시 인적 분할했다. 업계에선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승계를 위한 독자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인적 분할 후 상장 첫날인 이날 장중 2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시 55분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시초가보다 18.99% 상승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한화갤러리아는 1633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9시 20분쯤부터 반등해 2500원까지 급등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 분할된 신설법인이다. 2021년 한화솔루션에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됐으나, 유통 사업 부문이 2년 만에 다시 분할됐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영 전반은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 독립 후 주력 사업인 백화점 사업의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면서 그룹사와 연계한 유통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의 능력을 검증할 첫 시험대인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6월 국내 1호점을 여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가이즈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건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점인 강남대로 점을 시작으로 5년 내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스페인산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