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3일 “매력적인 도시브랜드가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 유통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 축사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연트럴파크(연남동), 힙지로(을지로), 샤로수길(서울대 입구)과 같은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공간력을 만드는 도시브랜드야말로 유통산업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행사는 ‘Next Era: 브랜드가 주도하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유통산업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국가 젖줄 산업’이며, 서울은 대한민국 물류의 절반이 유통되는 ‘유통산업의 일번지’”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겪는 동안, 유통산업은 위기를 디지털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도시와 국가를 지탱하는 ‘미래산업’으로 다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고의 스마트 유통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해 유통산업의 가치사슬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입법적 노력과 예산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중에선 ‘배송 드론’이, 지상에선 ‘자율형 로봇’이, 지하에선 지하철을 통해 물류를 이동케 하는 공중-지상-지하의 ‘3차원 물류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 또한 서울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