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추진됐던 코스트코 출점이 사실상 무산됐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와 익산 왕궁 물류단지㈜ 간 조건부 계약이 지난 1월 해지됐다.
코스트코는 2021년 12월 왕궁 물류단지 내 5만㎡ 부지에 대해 조건부 계약을 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나 상권 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승인 등 전북도와 익산시의 관련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정 절차가 부진하자 코스트코 측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익산시는 보고 있다.
코스트코 측은 대체 부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계약 해지 동향 파악과 함께 코스트코의 정확한 의사를 타진하고 이견을 좁혀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스트코 출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역 상권 보호를 포함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